[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4만 달러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소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도이체방크 리서치가 미국,영국 및 유로존 소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비트코인이 내년 1월 전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15%는 올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에서 7만 5000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는 비트코인 가격을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 4만 9000 달러까지 끌어올렸으나 출시 후 매도세가 이어지며 이후 20% 이상 하락했다.
보고서의 분석가인 마리온 라부르와 캐시디 에인스워스-그레이스는 새로운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관들의 투자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ETF에 유입된 자금은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오른 3만9926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