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엔 비트코인 가치가 5천달러 수준이 적정하다고 밝히기도
(뉴욕=유용훈 특파원) 주류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약세장에 놓여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보이는 것은 사실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알리안츠의 모하매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고문이 바로 이런 예외적 시각을 보여 시장의 관심을 끌고있다.
엘-에리언 고문은 12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가 고평가 되었을 수는 있지만 죽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엘-에리언은 “암호화폐는 죽지 않았으며, 분명 연관 기술 역시 죽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 기술들의 보다 폭넓은 사용(도입)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시각은 비트코인은 안되지만 블록체인은 가능하다는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몬 CEO의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기도 하다.
에-일리언은 특히 지난 6월 “비트코인이 5천달러면 합리적이며, 이 수준이 매입하기 좋은 가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시간 오후 3시45분 기준 비트코인은 3.2% 오른 6516달러에 거래됐다.
에-일리언은 또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입장에서 보면, 암호화폐의 시장 수용(도입)이 지지자들이 좋아할 만큼 빠르고 폭넓게 확산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수용은 될 것이며 새로운 환경에서 역할을 하겠지만 지지자들이 원하는 것 처럼 화폐(currency)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