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5일 뉴욕 시간대 초반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횡보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4만 달러 조금 아래로 후퇴했다. 전반적으로 활력 없는 모습이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로부터의 계속되는 자금 유출이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일부 저가 매수세가 시장을 지지하는 양상이 최근 반복되고 있다.
이날 발표될 미국의 4분기 GDP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일정에 대한 단서를 일부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26일) 데리빗에서는 합계 58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이 만기된다.
뉴욕 시간 25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5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9% 감소했다. 그러나 전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484억 달러로 23.32%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0으로 중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0.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9863.1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2% 내렸다. 비트코인은 앞서 유럽 시간대 4만 달러 위에서 거래됐었다. 이더리움은 1.20% 하락, 2207.09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솔라나 0.79%, 카르다노 0.10% 올랐다. 반면 BNB 0.17%, XRP 1.37%, 도지코인 2.40%, 아발란체 4.63%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3만9865 달러로 0.42%, 2월물은 4만160 달러로 0.49%, 3월물은 4만975 달러로 1.51% 상승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208.50 달러로 0.32%, 2월물은 2220.00 달러로 0.20%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27로 강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68%로 1.3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