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통합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은 25일 올 첫 정책이사회를 갖고 일반은행의 중앙은행 예치금에 주는 예치금리 등 3종의 정책금리를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반은행이 여유자금을 대출하지 않고 ECB나 각국 중앙은행에 예치할 때 주는 예치(데포)금리는 4.0%로 동결되었다.
인플레 저지에 가장 유용한 이 데포 금리에 대해 유로존 인플레가 지난해 12월 기준 2.9%까지 내려오고 대신 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1%를 기록하면서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ECB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연속 10차례에 걸쳐 데포 예치금리 등 3종류의 정책금리를 각각 4.50%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과 12월 정책이사회에서 연속 2차례 동결 유지 결정해 이번이 3번째 동결 결정이다.
데포금리는 2022년 7월에는 마이너스 0.50%의 벌금 성격에서 플러스 4.0%까지 인상된 것이다.
데포금리에 이어 일반은행이 ECB로부터 1주일 단위로 돈을 빌릴 때 무는 레피(대출)금리는 4.50%, 하룻밤 단위로 긴급하게 빌릴 때 무는 한계대출금리는 4.75%를 각각 유지했다.
유로존 인플레는 2022년 10월 10.6%까지 치솟았으나 2023년 11월 2.45까지 내려온 뒤 12월 2.9%로 반등했다.
유로존 경제는 2022년 3.3% 성장했으나 2023년에는 0.9% 성장이 최대치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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