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에서 하루 뒤 58억 달러 넘는 대규모 암호화폐 옵션이 만기될 예정이어서 트레이더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TC 시간 26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3시) 만기되는 옵션은 비트코인 37억5000만 달러, 이더리움 20억7000만 달러다. 데리빗은 글로벌 암호화폐 옵션 거래에서 85% 이상을 차지한다.
데리빗의 루크 스트리어스는 “내일 옵션 만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시장은 ETF 출시와 GBTC 유출의 초기 충격으로부터 꾸준히 회복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콜-풋 스큐가 앞서의 저점으로부터 상승, 시장 분위기 전환을 가키리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리어스는 트레이더들이 1월 만기 계약으로부터 2월 만기 계약으로 그들의 포지션을 이월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옵션 1월 만기 계약의 최대 고통점은 4만1000 달러, 이더리움의 최대 고통점은 2300 달러다. 최대 고통점은 옵션 매수자들이 만기시 가장 큰 손실을 입게 되는 레벨을 가리킨다. 전통 시장 이론에 따르면 옵션 매도세력은 만기를 앞두고 매수세력에 최대 피해를 가하기 위해 기저자산의 현물을 최대 고통점 가깝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뉴욕 시간 25일 오전 9시 1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3만989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이더리움은 2204 달러로 0.8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