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이 최근 법원 제출한 서류를 통해 강하게 충돌하며 양측의 법적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와 리플은 XRP 판매 데이터에 대한 공개 여부를 두고 강하게 충돌하며 각각 상대방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SEC는 소송에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하며 리플에 XRP 판매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리플은 이러한 요구가 지나치게 부담스럽고 현재 진행 중인 소송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의견 대립이 더욱 격화되면서 양측이 최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서로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 했다며 비난했다.
SEC는 리플의 이의 제기에 대한 반박문을 제출하며 리플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SEC는 리플이 요청된 문서를 제출하는 것이 지나치게 부담스럽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면서, 리플이 이미 다른 소송에서 유사한 문서를 제출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이의 제기는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리플은 SEC가 반박문에서 리플의 이전 행동과 요청된 문서의 범위를 잘못 표현하는 등 “중대한 사실 오인”을 했다면서, 이러한 오류는 법원이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