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의 공동 창업자 조 론즈데일이 인공지능과 암호화폐가 새로운 경제 체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론즈데일은 지난 23일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인공지능과 암호화폐 등에 대해 토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26일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업체로 미국 정부, CIA 등과 공공 정보 분석 계약을 맺은 하이테크 업체다.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은 암호화폐 지지자 중 한 명인 피터 틸이다.
이날 방송에서 론즈데일은 AI의 역할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중요한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AI가 생산성 향상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암호화폐를 사용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 등이 이 시나리오에서 주요 자산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AI 에이전트는 인공지능을 특정 분야에 사용하기 위해 AI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 기관, 기구를 통칭한다.
CNBC 진행자는 “비트코인이 800 달러나 8000 달러일 때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은 적절한 타이밍에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격에 투자하기가 너무 높지 않느냐는 의미였다.
그러자 론즈데일은 AI 에이전트가 예상치 못한 ‘암호화폐 구매자’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암호화폐를 이용해 새로운 경제 체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
론즈데일은 “(금융 영역에서) 구매자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AI 에이전트는 다르다. 이들은 (새로운 암호화페 경제에서)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론즈데일은 “AI 에이전트는 인센티브 시스템과 연계하여 암호화폐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론즈데일은 AI 에이전트가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을 거명했다.
론즈데일 외에도 AI와 암호화폐의 결합에 대한 분석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최근 AI와 암호화폐의 융합이 확대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비트멕스(BitMEX)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아서 헤이즈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AI 에이전트에 의한 비트코인 수요 잠재력이 있다”며 “비트코인과 AI가 결합하면, 앞으로 2~3년 내에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76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순수한 에너지를 대표하는 금융 도구에 가장 가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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