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이 밤까지 이어지던 상승세가 가라앉고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56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더리움이 12일부터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주요 코인들이 보합세 내지 하락세를 보이자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 증가 추세도 멈춘 상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477.1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9%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5.0% 오른 208.62달러에 거래됐다.
톱10 중 리플이 0.15%, 비트코인캐시 0.90% 상승한 반면 스텔라 3.17%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9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6.1%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엇갈렸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5달러 상승해 6450달러를, 10월물은 50달러가 하락한 63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체적으로 전날의 강한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더는 밤 사이 한때 224달러까지 오른 후 현재는 200달러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암호화폐의 가치 하락을 우려했던 암호화폐 전문가 알렉스 크루거가 이더리움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크루거는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 가격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비트코인이 6400 선을 넘어 다음 수준인 6600-6650 내지 6850 선을 향한다면 이더는 그보다 더 강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크루거는 그처럼 가격이 오르면 일시적으로 투자자들의 매각이 다시 시작되며 비트코인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알트코인들은 더 추락하겠지만 그 와중에서 이더리움은 다른 코인들에 비해 충격을 덜 받는 다는 것이 자신의 관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