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자금 유출 감소로 4만 달러 선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거래소 상장 펀드(ETF)로 전환된 이후, GBTC에서는 약 48억 달러가 유출되었다.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20% 하락했다.
그레이스케일 펀드는 ETF 전환 전까지 각광 받는 차익거래 대상이었다. ETF 전환 후 FTX 파산 관리인들이 보유 GBTC 주식을 팔았고, 다른 차익거래자들도 이익실현에 나섰다.
GBTC 자금 유출 속도는 1월 22일 하루에 6억 4100만 달러에 달했지만, 1월 25일에는 3억 9400만 달러로 눈에 띄게 떨어졌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션 패럴 최고 암호화폐 전략가는 “GBTC에서의 자금 유출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 같다. 앞으로 며칠간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 자금 유출의 단순한 감소만으로도 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ETF는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를 포함한 9개의 다른 현물 비트코인 ETF와 함께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신생 9개 ETF들은 50억 달러 이상을 유치했으며, 10개 현물 ETF 전체로는 약 7억 4500만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의 전략가들은 “GBTC 차익 거래자들의 이익 실현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이러한 이익 실현이 “이제 거의 끝났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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