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6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인텔 전망 의문
기술 기업 실적이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인텔이 실망스러운 올해 전망을 내놓은 후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지배적이었던 반도체 제조업체의 향후 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인텔의 1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치는 월스트리트 예상치에 훨씬 못 미쳤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 AI를 앞세운 경쟁사와 경쟁할 수 있는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결과는 인텔이 수요가 약화되고 엔비디아와 같은 반도체 제조업체에 계속 뒤처지면서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분야에서 입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텔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2% 이상 하락했으며, 이와 같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2021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기 부양 조치
중국 중앙은행은 흔들리는 중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는 광범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이 시장에 절실히 필요했던 부양책을 제공하기 위해 예상보다 큰 폭의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이후 나온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은행이 보유해야 하는 현금의 양을 일부 조정하고 소폭의 정책금리 인하 등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이 부동산 침체, 지속되는 디플레이션, 주식시장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산당 고위 인사들이 경제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크레이머의 테슬라 전망
CNBC의 짐 크레이머는 테슬라의 실적을 검토한 후 일론 머스크 CEO를 비판하면서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처음으로 주창한 사람으로서 이제 6개 회사만 남았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이번 실적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테슬라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올해 성장률이 현저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는 위대한 기업의 최고 경영진은 기업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테슬라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머스크는 현재 지분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25%의 의결권을 요구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1%, 나스닥 선물 0.27%, S&P500 선물 0.02%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28로 0.28%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30%로 0.8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6.68달러로 0.8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