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의 운용자산(AUM)이 26일(현지시간) 2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지난 11일 출시된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제외하고 AUM이 20억 달러를 넘는 것은 IBIT가 처음이다. GBTC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되기 전 신탁 상품 형태로 이미 수년에 걸쳐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축적했다.
IBIT에는 전날(25일) 약 1억7000만 달러의 자금이 추가 유입됐고 IBIT는 거의 4300 BTC를 새로 매입해, 총 토큰 보유고가 4만9952 BTC로 증가했다.
26일 뉴욕 시간대 비트코인이 상승하면서 IBIT의 운용자산은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1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4만186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73% 올랐다. 이 시간 비트코인 가격 기준으로 IBIT의 운용자산은 약 20억 9100만 달러로 계산된다.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는 운용자산 규모 기준으로 지난해 출시된 600개 넘는 ETF 가운데 3위를 차지했으며 조만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ETF 스토어의 대표 네이트 게라치는 밝혔다.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의 비트코인 보유고는 25일 현재 4만4000 BTC에 약간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