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블랙록은 비트코인에 진심이다. 시장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고 열광했다. 그동안 블랙록이 밝힌 사실 중 시장이 크게 주목하지 않는 내용들이 있다.
첫번째가 글로벌 할당 펀드(Global Allocation Fund)에 비트코인을 편합하겠다고 한 내용이다. 지난해 1월초에 로이터를 통해 이같은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할당펀드는 일반 소매투자가들에게 판대되는 펀드로 전세계의 기업, 정부 채권, 증권 등에 비교적 자유롭게 자산을 할당하는 펀드다. 뉴스가 나온 뒤 해당 펀드가 비트코인을 편입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해당 펀드의 벤치마크는 S&P500 36%, 미국을 제외한 FTSE 월드 24%와 미 국채와 비 미국 정부채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적인 주식 60%와 채권 40%라는 60 대 40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이 펀드에 비트코인을 포함하겠다고 했다.
해당 펀드의 규모는 179억 7000만 달러다. 블랙록이 홈페이지에 기록해 놓은 내용이다.
블랙록이 자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글로벌 할당 펀드에 편입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을 편입하지 않은 이유는 편입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ETF는 증시에 상장된 주식이다. 비트코인이 증시에서 주식으로 거래되므로 해당 펀드가 편입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럼 얼마나 편일 할 수 있을까?. 60 대 40 중 주식 부문에서 편입 가능성이 있다. 얼마나 편입할 지를 추론하기 위해서는 블랙록이 발표했으나 시장이 뭐지(?) 하고 스치고 지나간 비트코인의 자산 편입 비율을 봐야 한다.
두번째가 지난해 여름 블랙록이 발표한 60 대 40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적정 편입 비율 분석 보고서이다.
당시 블랙록은 84.9%를 비트코인에 할당 하는게 ‘최적’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주식 채권 편입 비율에서 비트코인을 84.9%로 늘려서 편입하고 나머지를 배치하는 구조다.
REMINDER: Last summer BlackRock put out a paper stating that “Starting with a 60-40 equity-bond portfolio… the optimal #Bitcoin allocation is a large 84.9%” 👀 pic.twitter.com/yqylKL2GDZ
— Bitcoin News (@BitcoinNewsCom) January 27, 2024
블랙록은 위험가중치 등 과거 가격 자료를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뜬금 없는 보고서’ 로 시장이 시장이 치부했으나 진심이 담긴 보고서였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의 발언과 블랙록이 최근에 다시 내놓은 보고서가 이를 증명한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은 전세계적으로 채택된 최초의 인터넷 기반 화폐”라고 규정했다. 단순한 상품이 아닌 돈으로 인정한 것이다. 비트코인의 핵심을 이해하고 있다.
래리 핑크도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다. 국제적인 자산이다”라고 규정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에 진심이다. 세계 최고의 자산운용사로서 비트코인을 앞장서서 대중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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