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비트코인 인플루언서 프레드 크루거(Fred Krueger)는 블랙록을 현대의 스탠다드오일(Standard Oil)에 비유합니다. 미국 정유 산업은 1870년 록펠러가 세운 스탠다드오일이 시작이자 ‘표준’입니다.
현대 금융에서 표준은 ETF입니다. ETF가 다루지 않는 산업, 다루지 않는 자산이 없습니다. 금, 오일, 외환, 채권, 해운 지수, 심지어 ETF에 투자하는 ETF도 있습니다.
ETF 시장의 절대 강자는 블랙록입니다. 425 개의 각종 ETF를 운용하고, 총 자산이 10조 달러에 달합니다. ETF에서 올리는 영업수익은 40억 달러로 단연 톱입니다. 인덱스 펀드의 대명사 뱅가드의 거의 4 배 수준입니다.
ETF는 투자를 표준화합니다. 세금, 수수료, 거래 방식 등을 ETF 기준에 맞춰 설계합니다. 크루거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표준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ETF 표준으로 걸어들어간 것”이라고 말합니다. 비트코인은 그 위에 올라탄 것 뿐이라는 거죠.
크루거는 “블랙록이 금융시장의 스탠다드오일이며, CEO 래리 핑크는 새로운 록펠러”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래리 핑크는 오렌지 필을 먹고 비트코인 추종자가 됐습니다.
150년 후 금융 역사가들은 뭐라고 할까요? ETF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할까요? 아니면 비트코인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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