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디지털자산 펀드에서 지난주 전체적으로 거의 5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해온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펀드(GBTC)로부터의 자금 유출을 둔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1월 26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암호화폐 자산 펀드에서 총 4억9970만 달러가 유출됐다.
펀드별로 GBTC에서 22억 3430만 달러가 빠져나간 반면 블랙록이 운영하는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F(IBIT)에 7억4460만 달러,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에 6억4320만 달러가 유입됐다. GBTC를 제외하고 새로 출시된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18억 달러가 유입됐다.
코인셰어스는 GBTC로부터의 지난주 일일 유출 규모는 주말을 향해 가면서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자산별로 비트코인에서 지난주 4억7890만 달러, 이더리움에서 388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XRP와 카르다노도 소규모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비트코인 상품에는 1060만 달러가 유입됐다. 솔라나 펀드도 300만 달러 플러스 자금 흐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