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11일 거래일 동안 $7억5900만 순유입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 국채 수익률 하락
#비트코인 1분기 $50K 돌파 가능성 – 마커스 틸렌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9일(현지시간) 긍정적 분위기 속 전반적 반등 흐름을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4만3000 달러를 회복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둔화된 가운데 비트코인 신규 주소 증가, 고래들의 비트코인 축적 확대, 스테이블코인 테더 공급 증가, 홍콩의 첫번째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접수 등 호재성 뉴스들이 시장 분위기 개선에 기여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지난 주 금요일(26일)까지 GBTC로부터의 총 자금 유출은 약 50억 달러, 같은 기간 다른 9개 ETF의 자금 유입은 약 58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11 거래일 동안 7억5900만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것도 위험자산에 긍정적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은 위험성향을 지지한다.
CNBC에 따르면 이토로의 분석가 칼리 콕스는 “금리 환경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 수준으로 하락했고 연준은 향후 몇 개월 내 금리를 인하할 강력한 논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총 $400억 증가 … 솔라나 $100 돌파
뉴욕 시간 29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0%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490억 달러로 17.74%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5로 중립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7%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3112.0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88%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4만3301.42 달러 고점을 기록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더리움은 1.73% 오른 2298.30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상승했다. BNB 1.73%, 솔라나 6.42%, XRP 2.40%, 카르다노 7.13%, 아발란체 2.98%, 도지코인은 4.04% 올랐다. 솔라나는 이날 100 달러를 다시 돌파했고 장중 고점은 101.56 달러로 기록됐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 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2월물은 4만3445 달러로 2.49%, 3월물은 4만3890 달러로 2.59%, 4월물은 4만4125 달러로 2.46% 상승했다. 이더리움 2월물은 2311.50 달러로 1.69%, 3월물은 2335.00 달러로 1.92%, 4월물은 2319.50 달러로 0.45%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61로 0.17% 전진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75%로 7.6bp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 1분기 $50K 돌파 가능성 – 마커스 틸렌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암호화폐 시장 조정을 거의 정확하게 예측해 주목을 받은 10x 리서치의 설립자 마커스 틸렌이 비트코인 강세 전환을 전망했다.
그는 이날 고객 노트에 “반전지표들(reversal indicators)이 거래 가능한 저점이라고 시사하므로 롱포지션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면서 “위험 관리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4만3000 달러를 넘어서면 다시 롱포지션에 참여해야 한다”고 적었다.
틸렌은 엘리엇 웨이브(Elliot Wave) 이론에 바탕을 둔 분석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5차 파도 단계에 있으며 5차 파도가 비트코인을 1분기 말까지 5만2671 달러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