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독일 경찰이 30일(현지시간) 21억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5만 BTC)을 잠정적으로 압수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압수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발표했다.
독일 경찰 발표를 인용한 코인데스크 기사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압수는 2013년 저작권법을 위반한 해적 웹사이트 운영과 연관된 것이다. 해적 웹사이트의 수입은 당시 비트코인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두 명의 혐의자 가운데 한 사람이 자발적으로 비트코인을 연방범죄경찰국(BKA)에 전송했다고 밝혔다.
혐의자들에 대한 공식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후 상업적 돈세탁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한) 비트코인의 활용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크햄 데이터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불법 온라인 장터 실크로드로부터 몰수한 비트코인 등 현재 95억 달러 상당의 압수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