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5월 23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스탠다드차타드가 3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외환 및 디지털자산 연구 헤드 지오프리 켄드릭은 이날 노트에 “우리는 현재 대기 중인 미국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은 5월 23일 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었다. 5월 23일은 최초로 신청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마감일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거부한 뒤 궁극적으로 승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켄드릭은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전 비트코인과 유사한 성적을 보일 경우 이더리움은 현물 ETF 승인 전 최고 4000 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는 SEC가 일부 암호화폐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면서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았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이더리움 선물 ETF가 상장된 것을 근거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전망했다.
켄드릭은 “그레이스케일은 ETF로 전환을 원하는 이더리움 신탁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거부는 그레이스케일에 의한 또다른 이의 제기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우리는 SEC가 이더리움을 CME와는 다르게 봐야 할 근본적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더리움은 잠재적인 현물 ETF가 승인 이후 비트코인 보다는 매도 압력에 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켄드릭은 전체 이더리움 시가총액 대비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과 FTX가 처분해야할 이더리움 보유량 비중은 (비트코인에 비해) 작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30일 오전 11시 15분 코인마켓캡에서 234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