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투자자 중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두 배가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핀테크 기업 서클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암호화폐 투자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눈에 띄게 많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의 특징은 응답자를 세대별로 나눠 결과를 정리했다는 점이다. 서클은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생), 엑스 세대(1960~70년대생), 베이비 부머 세대(1950년대생)에 해당하는 응답자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밀레니얼 세대가 42%, 엑스 세대가 34%, 베이비 부머 세대가 27%씩 암호화폐 투자자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여성은 밀레니얼 세대는 27%, 엑스 세대는 19%, 베이비 부머 세대는 9%로 세대별로 남성보다 암호화폐 투자 비율이 훨씬 낮았다.
또한, 서클은 밀레니얼 세대의 모두 암호화폐 투자 비율이 높은 편이었던 반면 베이비 부머 세대는 정반대 성향을 보인 데에 주목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알트코인 투데이는 15일(현지시각) 베이비 부머 세대는 여전히 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을 신뢰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성향은 이와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남성 암호화폐 투자자가 여성보다 현저히 많은 건 과거에 진행된 조사를 통해서도 드러난 현상이다. 지난 5월을 기준으로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가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사용자 중 여성은 단 9%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