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주요 소매업체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던 온라인 쇼핑몰 오버스톡(overstock.com)에서 비트코인도 살 수 있게 된다.
BTC매니저는 17일(현지시각) 오버스톡이 지난 14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한 암호화폐 판매를 내년 상반기 중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버스톡은 암호화폐 지갑 포트폴리오 기업 빗시(Bitsy)를 통해 암호화폐 구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패트릭 바이런 CEO는 빗시의 암호화폐 지갑이 현재 시장의 어떤 지갑보다 편리하다면서, 이를 통한 비트코인 판매에 기대를 나타냈다.
오버스톡은 지난 2014년 주요 소매업체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허용한 바 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블록체인 플랫폼 자회사 tZero를 통해 증권형 토큰 공개(STO)를 실시하며 암호화폐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초 마감한 STO를 통해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 이상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으며 회사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