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31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연준 금리 인하 시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첫번째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대부분의 연준 관계자들은 3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첫 번째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베팅에 반대하고 있으며, 그 확률은 40%로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정책 결정 후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이 고무적이지만 지속적인 노동 시장 강세와 견고한 경제 성장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를 시작할 시급성은 거의 없다는 메시지를 되풀이 할 가능성이 있다.
기술 기업 실적 실망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 성장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 충족이 어려운 일임이 입증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소유주 알파벳, 반도체 제조업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모두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이 2022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고 AI 제품이 이를 도왔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 가치가 3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더 큰 기대가 있었다. 알파벳은 핵심 사업인 구글 검색 광고 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AMD의 부진한 전망은 AI 반도체의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세 기업 모두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 보상안 기각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 판사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에 대해 주기로 한 550억 달러의 스톡옵션 보상안을 기각했다. 이 판결에 따라 테슬라 이사회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보상 계획을 승인한 지 5년 만에 머스크에게 새로운 제안을 내놓아야 한다.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판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그는 자신의 X (트위터) 플랫폼에 “델라웨어 주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고 썼다.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3% 하락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혼조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0% 상승, 나스닥 선물 1.09%, S&P500 선물 0.50%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50으로 0.10%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24%로 1.0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7.04달러로 1.0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