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1일 뉴욕 시간대 초반 전반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4만3000 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해 특별히 새로운 악재가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 1월 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일부 작용하는 모습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상황이다.
JP모건 자산운용은 금융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 같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뉴욕 시간 31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2% 줄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574억 달러로 0.98%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7로 중립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9%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2547.8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1%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07% 오른 2300.81 달러를 가리켰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1.17%, 솔라나 4.89%, XRP 3.72%, 카르다노 3.71%, 아발란체 3.29%, 도지코인 1.85% 내렸다. 시총 12위 체인링크가 이 시간 4% 넘게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2월물은 4만2880 달러로 2.30%, 3월물은 4만3060 달러로 2.68% 내렸다. 이더리움 2월물은 2316.50 달러로 3.14%, 3월물은 2315.00 달러로 3.8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50으로 0.10%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26%로 0.08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