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한은은 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새해 첫 FOMC 결과가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 연준은 1월3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5.25~5.5%로 결정했다. 9월에 이어 11월, 12월에 이어 1월까지 4회 연속으로 동결이다.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한은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그널을 줬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FOMC에서 연준은 향후 정책금리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면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될 위험을 언급하면서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물가가 목표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준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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