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리플이 추진해 온 새로운 금융기관간 지급결제 시스템 xRapid가 빠르면 내달 실제 상업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선보인다.
리플의 아·태 및 중동 지역 규제관계 책임자인 사가 사르브하이는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xRapid가 빠르면 1개월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브하이는 “한달 내 혹은 그 이후에 새 상품이 출시될 것이란 소식을 여러분이 듣게 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xRapid는 리플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금융기관간 지급결제 시스템으로,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시장에서 XRP를 이용해 빠르게 국제 환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위해 리플은 지난 8월 xRapid 생태계 조성을 위해 비트렉스(Bittrex)와 멕시코 기반의 빗소(Bits), 필리핀의 코인스(Coins.ph)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올해 초 내년 말까지 수십개의 은행들이 xRapid 시스템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한편 사르브하이는 전세계적으로 120개 이상의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현재 리플 네트워크를 이용해 자금이체를 할 수 있는 은행간 송금시스템인 xCurrent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xCurrent는 그러나 XRP를 이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도 암호화폐에 대해 조심스럽거나 적대적인 금융기관들이 xRapid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리플에게 여전히 도전이 되고 있다.
사르브하이는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 규제 당국이나 입법관계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르브하이는 “몇년 전만 해도 ‘블록체인은 좋지만 암호화폐는 아니다’라는 인식이 컸지만, 이제는 규제나 입법 당국자들 사이에서 이 둘을 하나로 연관된 것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이들이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이점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하며 이같은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