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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분기 만에 전년 대비 매출 2%↑…시간외 주가 약세(종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4분기 연속 계속된 전년 대비 매출 감소에서 벗어났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1분기) 1천195억8천만 달러(159조2천805억원)의 매출과 2.18달러(2천903원)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천179억1천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예상치 2.10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나면서 2022년 4분기부터 계속된 역성장(매출 감소)을 마감했다.
아이폰 매출은 697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678억2천 달러)를 넘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이폰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 매출은 1년 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31억2천만 달러로 예상치(233억5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매출이 (전년 대비) 6% 성장해 기쁘다”며 “중국을 제외하면 이머징 마켓에서 두 자릿수 성장율을 보였고 그 시장에서 아이폰은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3% 올랐던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5%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1천700억 달러(226조4천400억원) 매출과 1.00달러(1천332원)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662억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전망치 0.80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14%)을 기록했다.
앤디 재시 CEO는 “4분기는 기록적인 연말 쇼핑 시즌이었다”며 “2023년 한 해를 견고하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8∼13% 증가한 1천380억 달러∼1천4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간치는 시장 전망치 1천421억 달러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스트리트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 242억 달러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AWS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하며 전 분기 성장률 12%를 웃돌았다. 그러나 20% 증가율을 보였던 작년 1분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광고 매출은 147억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142억 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6% 오른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상승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작년 4분기 401억 달러 매출(53조4천132억원)과 5.33달러(7천99원)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391억8천만 달러를 뛰어넘었고, 주당순이익도 예상치 4.96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5% 급등했고, 총이익은 1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46억5천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뛰었다.
메타가 주력하고 있는 메타버스 부문인 리얼리티 랩 부문 매출은 10억 달러를 넘었지만, 46억5천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특히, 이날 주당 0.50달러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배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메타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14% 급등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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