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세계 최대규모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이끄는 마윈 회장이 블록체인 기술이 가치를 지니려면 제조업 등 기존 산업과 결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윈 회장은 17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데이터 시대는 각종 제조업체가 산업을 개혁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윈 회장은 이내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는 제조업의 개혁과 친환경적이고 더 포괄적인 방향으로 진화하는 사회와 결합하지 못하면 무의미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윈 회장은 예전부터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단지 버블 현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블록체인은) 금광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마윈 회장의 알리바바그룹은 올해 받은 블록체인 관련 특허만 90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