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홍콩법원으로부터 청산명령을 받은 중국 부동산 위기 진원지인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미상환 채무가 2978억1000만위안(약 54조 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전날 공고문을 통해 “12월 말 기준 그룹이 상환하지 못한 채무는 2978억1000만위안, 상환 기한이 지난 채권 규모도 2050억400만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12월말 미상환 채무 규모는 지난해 10월 말의 3013억6300만위안에 비해서는 조금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지난해 6월 기준 헝다그룹의 총부채는 2조3900억위안(약 439조원), 총자산은 1조7400억위안이며 순자산은 마이너스(-) 6442억위안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홍콩고등법원은 헝다그룹에 청산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6월 헝다의 주요 투자자인 톱샤인글로벌이 헝다가 8억6250만 홍콩달러의 채무를 갚지 않았다며 청산 청구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홍콩고등법원은 또 글로벌컨설팅 업체 알바레즈앤마살의 전무이사인 에디 미들턴과 티파니 웡을 헝다 사건 임시 청산인으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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