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의 일일 거래량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처음 추월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러 기관들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IBIT의 전날(1일) 거래량은 3억600만 달러로 GBTC의 2억9100만 달러를 앞섰다.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의 같은 날 거래량도 2억9800만 달러로 역시 GBTC를 넘어섰다.
이로써 IBIT와 BITO는 하루 거래량에서 GBTC를 앞서는 첫번째 비트코인 현물 ETF와 선물 ETF가 됐다.
블룸버그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에 따르면 1일(목요일)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밑돌았다. 여기에 마감 후 거래는 포함되지 않는다.
GBTC는 지난달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거래량에서 단연 선두를 달렸다. GBTC 거래량은 대부분 이익실현에 따르는 자금 유출과 관련된 것으로 지난 몇 주간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해왔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10억 달러 넘는 GBTC 주식을 매도했다.
1일 현재 전체 비트코인 ETF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286억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