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브릭스(BRICS)가 자체 신용 평가 기관을 만들어 미국의 지배에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고 와처그루가 3일 보도했다. 무디스(Moody’s), 스탠더드 앤 푸어스(Standard and Poor’s, S&P), 피치 등 (Fitch Group) 등 서구의 3개 신용 평가 기관이 세계 시장을 지배하며, 그들의 보고서 하나로 기업의 전망을 좌우하는데 맞서겠다는 것이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공, 중국 등의 경제협력기구다. 올들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등 5개국을 추가로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브릭스는 과거 미국의 신용평가기관들이 자신들의 긍정적인 측면을 무시하고 부정적인 점만을 지적해 온 데 대해 영향을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이에 블록은 미국이 지배하는 금융 세계 질서에 맞서 자체 신용평가기관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조치는 브릭스 연합이 기업의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주체가 되게 하며, 미국에 의존하지 않게 할 것이다.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인 엘비라 나비울리나는 크렘린이 장기적으로 브릭스에 이익이 되는 주요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비울리나는 새로운 신용평가기관의 설립이 주요 이니셔티브 중 하나라고 확인했다. 총재는 평가기관이 “초국가적”일 것이며 모든 국가를 아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비울리나는 브릭스 신용평가기관이 상호 인식의 원칙에 따라 “더 빠르고 실용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총재는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이 감사 과정에서 개발 도상국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암시했다.
신용평가기관의 설립은 2024년 10월에 열릴 제16차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다. 다음 브릭스 정상회담을 주최할 러시아는 논의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 중에는 미국의 데이터 및 서버와 연결되지 않은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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