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일론 머스크를 또 다시 저격했다. 테슬라의 전현직 이사들이 머스크와의 친분으로 거액의 스톡옵션을 챙겼고, 마약도 같이 복용했다는 내용이다.
WSJ은 4일 머스크에게 제공된 테슬라의 보상 패키지가 과도하다는 법원 판결을 바탕으로 테슬라의 전현직 이사들이 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다른 기업에 투자를 하거나,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이사회 멤버들이 독립적인 지위에서 테슬라의 경영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머스크와의 친분에 의존해 재정적 보상을 추구했다고 비판했다.
WSJ은 테슬라의 전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스티브 주벳슨을 지목했다. 주벳슨은 머스크와 함께 마약을 복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주벳슨은 스페이스X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머스크와 마약 파티를 한 것으로 의심 받고 있는 인물로는 조 게비아, 킴벌 머스크 등이 있다. 킴벌과 머스크는 형제지간이다.
WSJ은 테슬라 전 이사회 멤버이며 머스크의 후원자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립자가 머스크의 마약 문제를 우려해 회사를 잠깐 쉬고 하와이로 오라고 제안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테슬라 이사인 제임스 머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임스 머독은 WSJ의 모회사인 뉴스코프 최대주주 루머프 머독의 둘째 아들이다.
제임스 머독은 머스크 가족과 멕시코에서 휴가를 보낼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머독은 스페이스X에 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머독은 테슬라 스톡옵션도 가지고 있다.
WSJ은 지난 달에도 머스크의 마약 복용 의혹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WSJ의 모회사 뉴스코프의 CEO 라클런 머독은 제임스 머독의 친형으로 두 형제 간 사이가 매우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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