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강달러 위력에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15원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1322.6원)대비 15.0원 오른 1337.6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1338.3원으로 이는 종가 기준 지난달 22일 기록한 1338.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강세에 영향받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간밤 103.922를 기록해 전일대비 0.874 올랐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밀린 점이 작용했다. 지난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최근 미국의 양호한 고용 지표까지 발표되며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현지시각) 고용보고서를 통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5만3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BMO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 3월 금리 인하는 확실히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첫 번째 금리 인하는 올해 하반기인 7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는 미국의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촉발한 글로벌 강달러 충격으로 1340원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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