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일부 알트코인들이 약진하면서 시가총액 10위권의 자리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실 세계 자산(RWA)과 레이어1 테마코인으로 각각 꼽히는 체인링크(LINK)와 수이(SUI)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장주 비트코인이 GBTC발(發) 매도 압력으로 약세를 띠는 가운데 알트코인이 1분기 강세를 보일 것이란 진단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강세는 RWA와 레이어1 테마코인에 집중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렉트 캐피탈 가상자산 분석가는 4일(현지시간) X를 통해 “체인링크 등 알트코인이 지난해 4분기 강세를 반복하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은 올해 1분기 강력한 급등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체인링크는 최근 22개월 만에 고점을 경신하며 랠리에 시동을 건 상태다. RWA 테마코인 대표주자로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RWA는 부동산과 미술품, 국채, 저작권 등 유무형의 현실세계 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려 토큰화하는 것을 말한다. 체인링크는 자체 오라클 기술 CCIP(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때문에 RWA 테마코인으로 분류됐다. 오라클은 블록체인 외부에 있는 ‘오프체인 데이터’와 블록체인 내부에 있는 ‘온체인 데이터’를 연결해 주는 기술이다.
이날 오후 1시 코인마켓캡 기준 체인링크는 전주 대비 27.83% 오른 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해 시총 10위권 내외 알트코인 중 유일하게 30%에 육박한 주간 상승률이다. 나머지 코인들은 전부 1%대를 기록했다.
체인링크는 현재 시총 10위 도지코인 자리도 넘보고 있다. 이번 강세로 도지코인과 시총 격차가 2억달러로 좁혀진 것이다. 이날 기준 11위 체인링크 시총은 109억달러, 도지코인은 111억달러다.
레이어1 테마에서는 수이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솔라나 이후 주요 레이어1 코인으로 꼽히면서 지난 주말 업비트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최근 총예치금액(TVL) 규모가 5억달러(6656억원)를 돌파한 효과다. 해당 규모는 5개월 동안 15배 넘게 뛴 수치다. TVL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성장 척도 중 하나로 꼽힌다.
TVL 상승 효과로 레이어1 코인 중에서 홀로 뛰었다. 같은 시각 수이는 전주 대비 10.86%오른 반면에 솔라나는 전주 대비 -0.39%, 앱토스는 -2.48%, 세이는 -7.79% 각각 하락했다.
에이다(ADA) 역시 이들과 함께 주목할 알트코인으로 부상했다. 현재 체인링크, 수이보다 상승 폭은 작지만, 잠재적 랠리 기반을 마련 중이란 분석이다.
가상자산 분석가 알리는 4일(현지시간) “에이다가 지난 2020년 말 보였던 패턴을 올해 4월에도 반복한다면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리에 따르면 에이다는 지난 2020년 말 조정을 겪은 후 이듬해 3217% 급등하며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리는 “에이다의 잠재적 상승 시기는 비트코인 네 번째 반감기인 올해 4월과 일치한다”며 “이러한 역사가 반복한다면 에이다는 오는 4월까지 현재 가격 대비 1767% 상승한 7.92달러를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에이다는 전주 대비 1.10% 오른 0.49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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