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의 리서치 책임자 겸 10X리서치 설립자 마커스 틸렌이 비트코인이 연내 7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거시환경, 통화정책 꼬리 바람, 미국 선거, 그리고 전통금융 투자자들로부터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할당 수요에 의해 지지받으며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랠리를 펼치는 것은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틸렌은 1년 전 이맘때 비트코인이 2023년 말까지 당시 가격에서 거의 두 배 상승, 4만5000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정확하게 예측했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금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틸렌의 연초 전망은 빗나갔지만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아래로 후퇴하는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은 적중했다.
틸렌은 보고서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첫번째 금리 인하를 (아마도) 5월 내지 6월로 연기했지만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고 경제 성장은 유지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또 비트코인 반감기와 일치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사이클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강세로 이어졌음을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던 2012년 152%, 2016년 121%, 2020년 302% 상승했다.
뉴욕 시간 5일 오후 2시 17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4만275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3% 올랐다.
*사진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