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시총 $3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 국채 수익률 급등
#GBTC 자금 유출 불구 디지털자산 펀드 지난주 $7억 순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후퇴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최근 범위 내 움직임이다.
시장은 이날 장 초반만해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로부터의 추가 자금 유출 우려와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연준의 입장을 소화해내며 다지기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뉴욕 시간대 시장의 기대 보다 매파적인 연준의 입장에 영향을 받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후퇴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중장기 전망을 밝게 보는 저가매수세가 시장을 일부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x프로의 선임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시케비치는 “전에는 ‘상승하지 않는 것은 하락한다’는 공식이 암호화폐에 자주 적용됐었다”라고 이메일에 적었다. 하지만 그는 “안정화 기간 이후 최근의 매도 시도들은 매수세 증가에 직면했다”면서 트레이더들 사이에 저가매수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쿱시케비치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은 이전 촉매제들은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초래할 다음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대 시총 $300억 감소
뉴욕 시간 5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0% 줄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440억 달러로 44%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5로 중립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9%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2390.9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0% 내렸다. 이더리움은 2288.21 달러로 0.33% 전진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대부분 하락했다. XRP만 0.13% 올랐고 BNB는 1.16%, 솔라나 0.48%, 카르다노 1.59%, 아발란체 2.26%, 도지코인 0.87% 후퇴했다. 도지코인은 장 초반 시총 10위 자리를 체인링크에 내줬다 다시 탈환했다. 시총 11위 체인링크는 3.60% 전진, 18.96 달러를 가리켰다. 실질 자산 토큰화의 수혜주로 지목되는 체인링크는 최근 랠리를 전개하며 이날 이른 아침 20 달러에 접근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 국채 수익률 급등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2월물은 4만2825 달러로 0.83%, 3월물은 4만3435 달러로 0.39%, 비트코인 4월물은 4만3540 달러로 0.83% 내렸다. 이더리움 2월물은 2303.00 달러로 0.20%, 3월물은 2322.00 달러로 0.09%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49로 0.55%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66%로 14.3bp 전진했다.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증시는 하락했지만 낙폭은 비교적 제한됐다.
#GBTC 자금 유출 불구 디지털자산 펀드 지난주 $7억 순유입
GBTC로부터의 계속되는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디지털자산 펀드 전체적으로 7억 달러 넘는 자금 순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GBTC에서 총 9억2670만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 8억8350만 달러, 피델리티(FBTC) 6억7430만 달러 유입 등 전체적으로 7억 780만 달러 플러스 자금 흐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