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런던 고등법원에서 비트코인 창시자임을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와 크립토 오픈 특허 동맹(COPA) 간의 고소사건이 5일(현지시간)시작됐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재판은 COPA의 위조 혐의 주장에 대해 라이트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의 비트코인 창시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하면서 맞서고 있다. 법정에서는 라이트의 주장뿐만 아니라 그의 행동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미치는 더 넓은 영향도 다루게 될 전망이다. COPA는 메타와 블록과 같은 기술 대기업의 지지를 받는 단체다. COPA는 라이트가 광범위한 위조를 통해 “정교한 거짓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양측은 초기 논쟁을 제시하며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 라이트의 대리인단은 화요일부터 방어를 펼칠 예정이다. 이 사건은 라이트가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여러 소송에 휘말린 논란의 인물이기 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이들이 나카모토, 즉 비트코인의 신비한 창시자는 자신이라는 라이트의 주장에 대해 회의적이다.
COPA의 법률 팀은 라이트가 나카모토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블로거들을 “위협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행동은 라이트가 만든 블록체인,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에 상당한 투자를 한 억만장자 캘빈 에이어의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동맹은 라이트의 행동과 나카모토 정체성에 대한 주장이 “산업적 규모”의 위조 문서 생산을 포함한 사기 행위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COPA의 주장의 핵심은 라이트가 비트코인 창시자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문서를 조작했다는 증거에 있다. 논란의 한 지점은 라이트가 비트코인 백서의 원본 LaTeX 파일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최근인 2023년 12월에 이 문서들을 편집했다는 증거가 있다는 것이다. 또 같은 시점에 라이트의 인터넷 검색 기록에서 비트코인 백서가 정말 LaTeX로 작성되었는 지에 대해 질문한 사실이 있다면서. 그의 주장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라이트의 법적 대리인단은 금융과 암호학에 대한 그의 배경을 강조하며, 그가 진짜 사토시 나카모토가 되는데 필요한 지식과 철학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이것이 라이트의 위치를 뒷받침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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