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과 이더리움, 초반 일시 급등하며 눈길 끌어…챠트상 비트코인 전망은 약화돼
비트코인, 0.9% 오른 6367달러…이더리움, 1.9% 상승한 212달러
리플 19%, 비트코인캐시 4.3%, EOS 4%, 스텔라 5.9%, 라이트코인 2.6%, 모네로 0.2%, 카르다노가 5.9%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8일(현지시간) 초반 하락세를 보인 뒤 상승 반전됐다. 특히 리플은 19%나 폭등했다.
비트코인은 6300선 위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 100는 81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시장이 초반 전일 하락세를 지속하는 듯 했지만 상승 반전에 성공하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리플과 이더리움은 초반 한때 수분 사이에 이상 급등세를 보였으며, 리플은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20% 가까이 폭등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같은 급등세의 원인이 아직은 모호하다는 입장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8분 기준 6366.9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91% 올랐다. 이더리움은 1.86% 상승한 211.86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9.00%나 폭등했고, 비트코인캐시는 4.27%, EOS 3.94%, 스텔라 5.92%, 라이트코인 2.64%, 모네로 0.22%, 카르다노가 5.90% 전진했다. 반면 테더는 0.26%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01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5.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15달러가 오른 6345달러를, 10월물은 135달러가 상승한 6365달러를, 12월물은 85달러가 전진한 6315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이 오름세로 반전되며 전일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그러나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전일 5일래 저점으로 후퇴하며 향후 전망은 약화됐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추가 상승에 실패한 뒤 전일 6023달러까지 하락하며 12일 이후 저점을 기록, 최근 저점인 6100달러에서 시작된 단기 조정 랠리가 14일 고점인 6600달러에서 뒤 끝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전일 하락세는 이번 달 초 7400선을 상회한 뒤 출현한 매도세와 유사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챠트상으로 24시간내 삼각(pannant) 패턴의 하락 추세선을 하향 돌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6월 저점인 5755달러까지 후퇴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6600선이 회복되어야 상승 추세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온픈 소스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Origin의 공동 창업자인 조시 프레이저는 마켓워치에 보낸 이메일 통해, 기술부문의 발전이 디지털 화폐를 지지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가격이 올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만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레이저는 특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부문에서 유용성과 가격에 매우 중요한 기술 발전이 진행되고 있음이 목격되고 있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면서 왜 암호화폐 부문에서 유용성이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장 초반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에서 이더리움과 리플의 거래량이 급증, 불과 몇 분 사이 10% 가량 가격이 급등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난 12시간 사이 주목할만 한 재료가 없는 상태여서 시장은 이같은 급등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또 전일 리플 관계자가 XRP를 이용한 새로운 국제 환전 시스템인 xRapid가 빠르면 다음 달 출시될 것이라고 밝혀지만 시차 등을 감안하면 이에 따른 반응으로 보기도 힘들다는 분석했다. 아울러 이더리움의 급등세 역시 단일 재료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최근 급락한데 따른 조정 압력에 기인한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뉴욕증시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61%, S&P500는 0.60%, 나스닥지수는 0.9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