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이더리움 킬러 코인 ‘솔라나’가 출시한 스마트폰이 코인 투자자(코인러) 사이에서 큰 인기다. 스마트폰 구매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솔라나 기반 코인들이 1000%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솔라나가 출시한 웹3 스마트폰 사가의 두번째 모델 ‘사가2’가 최근 사전 판매를 시작한지 3주 만에 주문 건수 6만건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
이른바 ‘솔라나폰’으로 불리는 사가는 지난 2022년 6월 처음으로 출시됐다. 솔라나 개발사(솔라나 랩스) 산하의 ‘솔라나 모바일’이 가상자산 거래 뿐 아니라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탈중앙화금융(디앱) 활용 등 웹3에 최적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
사가 첫 출시 초반 판매율은 부진했다. 하지만 이내 입소문이 퍼지면서 공식 홈페이지 내 전량 매진을 기록했고,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는 기존(1000달러)보다 5배 높은 가격인 5000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이번 사가2 출시 역시 기존 모델인 사가1의 흥행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 개발사가 만든 스마트폰이 이토록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에어드랍(무료 제공) 코인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15배 넘게 뛴 솔라나를 기반으로 발행된 밈코인, NFT 등이 독점 제공된 점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사가1 구매자들은 구매 당시 받은 ‘봉크(BONK)’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봉크가 사가1 구매자들에게 에어드랍된 후 1000% 넘게 뛰면서다. 사가 구매로 코인 투자에 성공한 셈이다.
이에 코인러들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사가2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솔라나랩스는 사가2 사전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독점 NFT와 양도 불가한 코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사가2 가격은 사가1 절반 가격인 450달러(60만원)로 책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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