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7 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또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의 하루 자금 유입액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다시 추월했다.
비트멕스 리서치는 6일(현지시간) 엑스(X) 포스팅을 통해 전일 10개 비트코인 ETF에 총 681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트코인 현물 ETF는 GBTC로부터의 계속되는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7 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2월 5일까지의 순유입 합계는 15억2720만 달러로 집계됐다. 5일 하루 IBIT의 유입액은 1억3730만 달러로 GBTC 유출액 1억790만 달러를 앞섰다. IBIT 유입액이 GBTC 유출액을 넘어선 것은 1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전체적으로 자금 순유입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입 속도는 둔화됐고 자금 유입은 IBTI와 피델리티 ETF(FBTC)에 집중되고 있다. 5일 IBIT 1억3730만 달러, FBTC 3800만 달러 유입을 기록했고 BTCW(위즈덤트리)는 불과 70만 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나머지 ETF는 자금 유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EFT로의 자금 순유입 규모는 줄었지만 순유입 추세가 지속되는 것은 긍정적 신호로 간주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7일 포스팅에서 그레이스케일이 이날 거래소로 전송한 비트코인은 2600 BTC(1억1400만 달러 상당)로 지난주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