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GBTC의 유출량이 감소하면서 비트코인이 5900만원을 돌파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이더리움이 3% 넘게 뛰며 강세를 보였다.
7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6% 오른 59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21% 상승한 590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9% 뛴 4만311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상승 전환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12% 상승한 32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40% 오른 32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30% 뛴 237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GBTC 유출량 감소가 투심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GBTC 유출량은 약 7300만달러(967억원)를 기록했다. 유출량이 1억달러 아래로 감소한 것은 거래일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GBTC발(發) 매도 압력은 비트코인 상승을 제한해왔다.
이 가운데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IBIT가 올해 전체 ETF 중 유입량 상위 5위(3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ETF FBTC는 8위(27억달러)를 차지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2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4·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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