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뉴욕주 법무부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조작 가능성과 소비자 위헙에 대한 취약성 등을 지적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에 관한 뉴욕주 법무장관실의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월 당시 법무장관이던 에릭 슈나이더만이 13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서한을 보내 각 거래소의 운영 및 주요 문제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과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는 10개 암호화폐 거래소가 제출한 정보와 법무장관실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현재 거래소에는 디지털 통화를 독립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일관되고 투명한 방식이 갖춰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대중의 보호 및 가능한 손실을 커버하기 위한 상업용 보험의 충분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대다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자동화된 거래와 특정 거래 조건 등을 통해 소매 고객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거래소 중 일부는 총 거래량의 상당 부분이 자체 계좌를 통한 내부 거래였다.
또한 일부에서는 거래소 직원들이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직접 거래에 나서는 등 의심 받을만한 행동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는 거래의 공정성을 보장하고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 거래소들은 의심스러운 거래 패턴을 파악하고 중단시킬 수 있는 강력한 감시 기능이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