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총 거래량 중 자체적인 거래가 20%에 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발표된 미국 뉴욕주 법무부 보고서는 코인베이스의 총 거래량의 20%에 달하는 비율은 거래소의 자체적인 내역이라고 밝혔다.
대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용하는 투자자는 자신과 거래하는 상대의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한 채 비트코인 등을 구입하거나 판매한다. 그러나 뉴욕주 법무부 보고서는 조사 결과 대규모 암호화폐 플랫폼 코인베이스를 통해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20%가 해당 업체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거래량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뿐만이 아니라 빗플라이어 또한 약 10%의 총 거래량이 자체적인 거래다.
이 보고서는 “거래소마다 자체적인 거래량이 이 정도로 많다는 건 고객의 입장에서 의문을 품게 만들 만한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거래량 중 상당수의 출처가 한 곳으로 제한되면 소비자는 해당 자산의 유동성에 의해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자체적인 거래가 많다는 사실은 거래소를 통해 구축된 암호화폐 시장이 소비자들이 생각했던 것 만큼 활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품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사코에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2017년 11월 자료 기준으로, 이용자 1300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10억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