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이 금년 5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잠재적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시사하고 있다고 비트파이넥스의 분석가가 밝혔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 파생상품 책임자 재그 쿠너는 “트레이더들이 5월 23일을 염두에 두고 그들의 이더리움 옵션 계약을 조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5월 23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반에크와 아크/21셰어스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최종 마감일이다.
쿠너는 3월, 4월, 5월 만기가 되는 이더리움 옵션의 콜(강세 베팅) 진영 미결제약정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콜 진영의 미결제약정은 주로 지난 한 주 동안 증가했으며 현재 풋-콜 비율은 0.31로 롱 베팅을 향해 심하게 기울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풋-콜 옵션 비율이 1 미만이면 콜옵션 거래량이 풋옵션 거래량보다 많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시사한다.
하지만 쿠너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2025년 내지 2026년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트레이더들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을 상품 또는 증권 어느 것으로 분류하는지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및 파생상품 시장의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뉴욕 시간 7일 오후 1시 28분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1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6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