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4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상승 전환 … 달러 하락
#비트코인 단기 조정, 2분기까지 횡보 가능성 – 분석가들 전망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선도로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4만4000 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은 2400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앞으로도 당분간 고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된 우려를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증시도 기업실적과 미국 경제 체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상승, 연준 우려가 완화되고 있음을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덴쿤 업그레이드의 3차 테스트넷 배치가 완료됐고 아크 인베스트와 21셰어스가 이날 수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는 소식에 의해 지지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400억 증가
뉴욕 시간 7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4%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467억 달러로 5.44%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6으로 중립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3%로 장 초반에 비해 각기 상승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4131.4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33% 올랐다. 이더리움은 2431.14 달러로 2.10% 전진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0.58% 하락한 카르다노를 제외하고 24시간 전 대비 모두 상승했다. BNB 1.53%, 솔라나 0.70%, XRP 0.52%, 아발란체 3.35%, 도지코인 1.46% 올랐다. 최근 랠리를 펼쳐 관심을 받고 있는 시총 12위 체인링크는 18.68 달러로 0.86% 전진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전환 … 달러 하락
암호화폐 선물은 장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2월물은 4만3825 달러로 1.20%, 비트코인 3월물은 4만4225 달러로 1.12%, 비트코인 4월물은 4만2440 달러로 0.40% 올랐다. 이더리움 2월물은 2435.50 달러로 1.78%, 3월물은 2453.00 달러로 1.83%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05로 0.16% 후퇴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06%로 0.3bp 전진했다.
#비트코인 단기 조정, 2분기까지 횡보 가능성 – 분석가들 전망
최근 비트코인의 범위 내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화정책의 영향 때문에 단기적으로 하향 조정, 그리고 2분기까지는 횡보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의 파생상품 헤드 재그 쿠너는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암시하는 것보다 연준이 비둘기파적일 것임을 현재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파월의 가장 최근 발언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늦어지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금융시장이 하향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파월은 지난 주말 언론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카스 킬리 일드앱(Yield App) 최고투자책임자는 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기고한 글에서 연준이 실제로 금리 인하의 방아쇠를 당길 때까지는 시장을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시장이 고대하는 유동성 유입을 목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이어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둘러싼 과장된 열기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시장과 전통시장은 적어도 2024년 2분기까지는 계속 보합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