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체적으론 좁은 박스권 움직임 지속…비트코인, 확실한 방향성 찾지 못한 듯
비트코인, 0.2% 내린 6358달러…이더리움, 0.8% 하락한 210달러
비트코인캐시 2.9%, 스텔라 2.7%, 라이트코인 1.8%, 모네로 2.5% ↓…리플 0.8%, EOS 0.5%, 카르다노 3.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9일(현지시간) 초반 혼조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6300선 위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내렸고, 톱 100는 60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전날 상승세 뒤 혼조세로 출발한 시장은 약세 분위기가 확산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또 전일 급등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던 리플은 주요 코인들이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름세를 견지하고 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면서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6분 기준 6357.6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3% 내렸다. 이더리움은 0.80% 하락한 210.1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가 2.85%, 스텔라 2.66%, 라이트코인 1.77%, 모네로가 2.45% 후퇴했다. 반면 리플은 0.84%, EOS 0.51%, 카르다노가 3.05%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88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 내 비중은 55.2%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30달러가 오른 6305달러를, 10월물은 40달러가 상승한 6315달러를, 11월물은 5달러가 전진한 6270달러를 나타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6200~6600달러의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주초 약세 삼각 패턴의 하락 추세선을 하향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2월 저점인 6천선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문가들의 분석과 달리 반등, 단기 약세 추세 전망이 빗나갔었다.
6202달러의 추세 지지선에서 반등한 비트코인은 현재 6350달러 수준을 보이면서 실제로 단기 약세 추세는 중립화된 상황이다. 아울러 6600선을 회복할 경우, 추세 반전이 확인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틀째 추세 지지선을 지켜갔지만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며, 삼각 패턴의 하락 추세선이 붕괴될 경우 크게 밀리면서 8월 저점인 5859달러와 7월 저점인 5775달러가 위협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6600선을 회복할 경우, 단기 추세 반전이 확인되며 심리적 저항선인 7천선을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30억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이번 주 들어 40억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가격은 6300~6600선의 박스권에 갇힌 상태에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꼽히는 업비트와 바이낸스가 최근 암호화폐 친화적 국가로 인식되는 싱가포르로 시장을 확대하는 등 시장에 긍정적 재료들이 늘고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75%, S&P500는 0.17%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20%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