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움직임 속 후장들어 상승폭 늘려…비트코인, 확실한 방향성은 찾지 못한 듯
비트코인, 1.4% 오른 6437달러…이더리움, 0.7% 상승한 210달러
리플 2.6%, EOS 3.3%, 라이트코인, 0.8%, 카르다노가 4.3% ↑…비트코인캐시 0.6%, 스텔라 0.5%, 모네로 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8일(현지시간) 후장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은 6400선을 회복했고, 전일 급등했던 리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 100는 69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혼조세로 출발했던 시장은 약세 분위기가 확산되며 하락세로 돌아서는 듯 했지만 후장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챠트분석가들은 그러나 비트코인이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며 아직 확실한 방향성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2분 기준 6436.6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39% 올랐다. 이더리움은 0.66% 상승한 210.40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2.58%, EOS 3.34%, 라이트코인, 0.84%, 카르다노가 4.27% 전진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0.57%, 스텔라 0.46%, 모네로가 1.01%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09억달러로 늘었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5.4%로 다소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45달러가 오른 6420달러를, 10월물은 120달러가 상승한 6395달러를, 11월물은 90달러가 전진한 6355달러를 나타냈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6200~6600달러의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초 약세 삼각 패턴의 하락 추세선을 하향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2월 저점인 6천선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문가들의 이같은 분석과 달리 반등, 단기 약세 추세 전망이 빗나갔다.
특히 6202달러의 추세 지지선에서 반등한 비트코인은 6400선을 회복하며 단기 약세 추세 전망이 중립화됐지만 여전히 박스권내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6600선을 회복해야 추세 반전이 확인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챠트분석가들은 또 비트코인이 이틀째 추세 지지선을 지켜갔지만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며, 삼각 패턴의 하락 추세선이 붕괴될 경우 크게 밀리면서 8월 저점인 5859달러와 7월 저점인 5775달러가 위협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6600선을 회복할 경우, 단기 추세 반전이 확인되며 심리적 저항선인 7천선을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30억달러 초반 수준으로 감소했던 비트코인의 하루(24시간) 거래량이 이번 주 들어 40억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가격은 여전히 6300~6600선의 박스권에 갇힌 상태에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꼽히는 업비트와 바이낸스가 최근 암호화폐에 대해 친화적인 국가로 인식되는 싱가포르로 시장 진출을 꾀하는 등, 시장에 긍정적 재료들이 늘고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분석가들 인용, 현 수준에서 대형 투자자들이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명국소재 싱크 마켓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엠 아슬람은 “장외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대형 매수주문 수요를 볼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아직 약세 추세에 있지만 기관과 대형 투자자들은 현 수준에서 매수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슬람은 그러나 “소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상당한 패닉 모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61%, S&P500가 0.13%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는 0.08%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