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리플(XRP) 가격이 좀처럼 탄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거래소의 고래급 투자자들은 롱 포지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 주변의 악재성 뉴스들이 개미 투자자들의 심리를 약화시키는 상황에서 고래 투자자들은 ‘매수’ 쪽으로 기운 모습이다. 그러나 무기한 선물 포지션에 적용되는 펀딩 피(fee)는 한달째 제자리 걸음이다.
롱 포지션이 쌓이고 상승 에너지가 축적되면 펀딩 피도 따라서 올라가기 마련이다. 리플 고래들이 롱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는데도, 펀딩 피가 움직이지 않는 ‘미스터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8일 인용한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OKX와 바이낸스의 상위 트래이더들은 리플에 대해 롱 포지션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다. OKX에서 리플 롱 비율은 7.2배로 지난 30일 중 가장 높다.
바이낸스에서도 리플 롱 비율은 2월 1일 1.8배에서 현재 2배 수준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펀딩 피는 한달째 이렇다할 변화가 없다. 롱을 잡고 싶은 트래이더들은 큰 부담 없이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펀딩 피가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 고래들의 포지션 축적이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롱과 숏 수요가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리플 롱 포지션이 한번에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상 펀딩 피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롱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여야만 가격이 급락한다. 현재 리플 가격은 바다권에서 고래 투자자들이 축적을 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리플을 둘러싼 소송 리스크, 해킹 사고, ETF 출시 기대감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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