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야구 모자를 벗고 깔끔한 정장을 입었다.”
블룸버그는 7일 월가의 대형은행들이 비트코인에 진심인 이유를 설명하는 팟캐스트를 보도했는데요. 올가 카리프 기자와 대담을 한 진행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죠.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를 운용하는 사람들은 골방에서 코딩 작업을 하는 기술자들이 아닙니다. 말끔한 아르마니 정장을 빼입은 금융맨들이죠.
2017년 블록원은 이오스(EOS) 코인 ICO로 40억 달러의 자금을 모았습니다. 1년 정도 걸렸죠. 이후 블록원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벌금 2400만 달러를 물었습니다. 이오스는 ICO에 성공했지만 프로젝트 자체는 좀비나 마찬가지입니다.
블랙록은 SEC의 승인을 얻은 후 보름 남짓 기간 동안 3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ETF로 끌어들였습니다. 벌금 낼 일도 없고, IBIT는 히트작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가는 돈 냄새를 맡은 겁니다. 적정되는 부분이 있기는 있습니다. 카리프 기자도 이런 얘기를 하네요.
“(ETF의 등장과 월가의 개입으로) 초기 암호화폐 정신이 훼손 됐다고 봐야 합니다. 초기 개발자들은 정부의 간섭 없는 돈을 원했으니까요. 정부는, 다시 말해 SEC는 감독을 원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초기 개발자들의 믿음과 희망과 반대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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