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소크라테스(Socrates)는 소셜파이(Social-Fi)과 게임파이(Game-Fi)를 결합한 웹3 애플리케이션이다. “세상의 문제에는 정답이 없고, 더 나은 사고는 다양한 생각들로 만들어진다”는 핵심 개념에 기반해 다양한 사고와 토론 정신을 구현하고자 소크라테스라 명명됐다.
소크라테스의 목표는 사람들이 다양한 문제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활성화하는 데 있다. 주류 소셜 미디어가 추천 알고리즘을 필두로 만들어가는 편향성과 일방적인 관점을 극복하고, 인류 사회를 더 합리적이고 포용적이며 평등하고 개방적인 방향으로 이끌고자 한다.
블록미디어와 인터뷰를 나눈 소크라테스 아시아 파트너십 리드(Asia Partnership Lead) 제시 리우(Jesse Liu)는 “집단의 지혜를 활용하면 인류의 사고 범위를 확장하고 결국 더 나은 인류 사고를 만들수 있다”고 말한다. 웹3 기술을 활용해 더 다양한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도록 이끌 수 있고, 이는 인간의 집단 사고로 인류를 더 나은 길로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Q. 본인과 소크라테스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소크라테스는 소셜파이와 게임파이 플랫폼이다. 지난해 9월부터 소크라테스와 함께했는데, ‘웹3 기술을 활용해 인간 사고를 다각화 한다’는 소크라테스의 관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
이 플랫폼은 스스로 자생하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이용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 노력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웹3 서비스 중 압도적인 사용자 풀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 이용자는 약 12만 명에 달하며, 플랫폼 내 일일 거래량은 100만 달러에 달한다. 한국에서도 5천 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있다고 집계되는데, 한국 유저들이 제시하는 매력적인 생각과 다양한 관점에 주목하고 있다.
Q. 소크라테스 앱 직접 받아 사용해봤는데, 이거 참 재미있는 서비스다. 매일 새로운 질문과 사람들의 의견이 제시되는데 어떤 구조로 돌아갈까?
소크라테스의 핵심은 사람들이 시스템 안에서 소통하고,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도록 만든다는 부분이다. 이는 사회에 더 다양한 아이디어와 관점들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스스로의 역할을 ‘사회적 온라인 커뮤니케이션(Social Online Communication)’이라고 생각하는데,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 직접 고민과 답변을 나누고 소통하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에 올라오는 질문과 답변 모두 이용자들이 직접 작성한다. 매력적인 질문과 답변을 제시할 경우 더 많은 리워드가 제공되어 스스로 고민하게 만드는 구조다.
플랫폼 운영에 드는 비용은 소크라테스 인앱 구매와 초기 투자 자금으로 구성됐다. 소크라테스를 단순 수익성 플랫폼이 아닌 전 인류의 위키피디아와 같은 역할로 만들고자해 지속적인 구조를 계속해 고민하고 있다.
현재는 파이오니어펜(Pioneer Pen) NFT를 구매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후 무료 이용자들도 플랫폼을 사용하고 그들의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구조를 고안하고 있다. ‘딜레이드 레비뉴’와 같은 모델인데, 이후 공식 업데이트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전하겠다.
Q. 이용자가 있다면 수익 창출도 필요해진다. 기존 블록체인 서비스로 이를 유지하지 못해 무너졌다. 이용자 풀을 확보한 지금, 소크라테스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
현재 주 수익원은 파이오니어펜 NFT 구매자들로부터 발생하는 수수료다. 이 NFT는 플랫폼 사용을 위한 티켓의 역할을 하는데, 약 10%의 구매 수수료가 소크라테스 재단으로 유입된다.
이용자 수익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고 싶은데, 소크라테스는 단순히 플랫폼 운영측이 리워드를 제공하는 구조를 넘어 이용자들이 스스로 생각을 나누고 상호 리워드를 제공하는 구조를 가졌다. 기존 게임파이나 소셜파이와는 다른 구조라 봐야한다.
이용자들이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리워드를 걸어 물어보고, 좋은 질문이나 의견이라 판단하는 이용자들이 이를 서포트한다. 이용자들 스스로 플랫폼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다.
마지막으로, 현재 소크라테스는 토크노믹스를 적용하지 않고도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 있고 그 위에 토큰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철학을 반영한 구조다. 가치 있는 플랫폼을 확립하고 이후 토크노믹스 및 거버넌스 구조가 적용된다면 더욱 성장 가능성 높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소크라테스가 쌓는 데이터가 굉장히 재밌다. 정말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있는데, 이런 답변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은 뭘까?
소크라테스는 기존 플랫폼들과는 달리 더 다양한 생각과 답변이 있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본다고,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다고 높은 수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다.
다양한 선택을 존중할 수 있도록 ‘참여 시기, 상황, 답변 비중, 발생 트래픽’ 등의 기준으로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다. 대다수의 방향성을 따르는 것이 아닌 나의 생각을 매력적으로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플랫폼 이용자 움직임 중 주목하는 부분은 커뮤니티 의견을 이끌어가는 이용자들이 생기고 있다는 부분이다. 과거 그리스의 아고라,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같은 리더들이 발생한 것처럼, 이 논의의 장에서 생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런 움직임을 데이터화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부분도 웹3 서비스 소크라테스가 가지는 강점이라 본다.
Q. 신기한 움직임인데, 다양한 생각이 발생해야 한다는 소크라테스의 방향성과 다르지는 않나?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가장 진실된 의견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 주제가 무엇이 되든, 사고의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는 플랫폼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
누군가는 소크라테스 플랫폼에서 여자친구와의 고민을 물어볼 수도 있고, 가장 맛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볼 수도, 이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논의들을 나눌 수도 있다. 중요한 부분은 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냐는 것이다.
우리 플랫폼은 개인의 생각을 존중하는 공간이다.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더라도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 예를 들어, A와 B가 비슷한 질문을 했다고 해서 이 질문이 누군가의 생각을 베낀 것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소크라테스에서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의견 교류 과정과 생각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말한 사례 또한 소크라테스가 ‘생각의 샌드박스’로 인간의 사고를 담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인터뷰] “인류에겐 더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 그 해답은 웹3에 있다” – 제시 리우 소크라테스 아시아 파트너십 리드 2’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