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1831년에 설립된 뉴욕대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전공과목을 개설했다.
19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뉴욕대의 앤드류 힌키스(Andrew Hinkes)가 CBS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관련 전공과목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앤드류는 “학생들이 이 과정을 통해 엄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법적, 사업적 함의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학생들이 현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이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 말했다.
대학가에서는 이미 블록체인 붐이 일고 있다. 올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에 관한 강의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스탠포드 대학과 MIT대학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대의 암호화폐 과정에 등록한 무스타파 칸(Mustafa Khan)은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암호 자산을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국제 금융시장에 빠르게 편입될 것”이라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인 데이비드 예막(David Yermack)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암호화폐 관련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로 돌아온 케이스다. 그는 “나처럼 관련 산업에 대해 참신함과 신랄함을 얻기 위해 졸업하고도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계에도 학교와 유사한 바람이 불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에 처음 진입한 이후, 기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제공하려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객들은 은행에게 시장의 흐름에 맞는 상품을 출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은행은 기존 상품에 수익성 있는 서비스를 추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부사장인 아담 화이트(Adam White)는 “학생들이 대학에게 새로운 산업에 대해 자신들이 가진 관심의 수준과 맞는 개발자 수준의 강의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이러한 현상은 풀뿌리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학생이 요구하고 학교가 부응하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산업의 탄생과 발전을 볼 수 있다”면서 “이런 면에서 볼 때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인터넷 3.0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대의 전공과목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통합된다면 미국의 다른 명망 있는 기관들도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