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단돈 15 달러로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등장해 암호화폐 사기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고 8일(현지시간) 크립토 인텔리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I를 기반으로 하는 ‘온리페이크’(OnlyFake)라는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가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고객확인(KYC) 검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서비스가 가장 놀라운 것은 건당 비용이 단돈 15 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존 윅’이라는 가명의 온리페이크 이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바이낸스, 크라켄, 바이비트, 후오비, 코인베이스, OKX와 같은 주요 거래소와 암호화폐 친화적인 레볼루트에서 KYC 확인을 우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사기꾼과 해커가 위조 문서를 이용해 거래소 계좌와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신원을 숨겨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데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온리페이크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및 여러 유럽연합 국가를 포함한 26개 국가의 위조 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 이용을 위한 결제는 코인베이스의 상업용 결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암호화폐로 가능하며,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이러한 아이디를 사용한 자신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이용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온리페이크 웹사이트는 “불법으로 위조 문서를 제작하지 않는다”며 대신 “템플릿은 영화, TV 프로그램 및 웹 일러스트레이션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