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음력설에 강세 추세를 보였으며 며칠 내 4만8000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10X 설립자 마커스 틸렌이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업 트릭스포트의 리서치 책임자를 겸하고 있는 틸렌은 비트코인이 음력설을 전후한 (역사적으로) 강력한 상승 실적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4만8000 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2월 10일(토)부터 시작되는 음력설 전후로 비트코인이 11%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이 통계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적었다. 틸렌은 “지난 9년간 트레이더들이 음력설 시작 3일 전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음력설 시작 후 10일 뒤 매도하면서 비트코인은 매번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으로 4만5000 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2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4만533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24% 올랐다. 앞서 장중 고점은 4만5440.72 달러로 기록됐다.
틸렌은 비트코인의 이날 4만5000 달러 돌파는 1월 말 3만8500 달러까지 하락을 초래한 조정기간이 끝났음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우리의 단기 목표인 4만8000 달러를 향한 문을 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3월 중순 5만2000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틸렌은 비트코인이 5 단계로 진행되는 엘리엇 웨이브 패턴의 마지막 상승 국면인 5 단계에 들어서 있다고 밝혔다. 틸렌은 앞서 다른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연내 7만 달러 도달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